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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역·다시마 전통주 개발 착수

기사입력 2020.03.30 22:4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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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미역·다시마 전통주 개발 착수.jpg

     

    부산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(이하 '기장군 연구센터')는 지역 특산물인 미역·다시마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의 일환으로 기장 미역·다시마 특구 위상에 걸맞은 지역특화 해조류 전통주 개발에 착수했다.

    본 연구는 군 연구센터를 주축으로 해 군 농업기술센터, 기장지역 내 주민들로 구성된 전통주 제조 연구회 모임인 '기장발효연구회'가 협력 추진한다.

    지난해 미역과 다시마를 이용해 전통주 시험 제조한 결과, 해조류가 지닌 염분 제거가 필요하며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발효 기간이 다른 작물을 이용할 때 보다 길었으나 타 작물들보다 특유의 감칠맛 등이 풍부하다는 막걸리 애주가들의 평을 받은 바 있다.

    전통주 제조에 필요한 미역, 다시마, 멥쌀, 찹쌀 등 일체의 원료는 기장지역 농·어가에서 생산된 농산물 및 해조류만을 사용한다.

    제조 방법은 누룩과 쌀을 이용한 1차 밑술을 빚고, 1차 밑술에 미역, 다시마 등을 첨가한 2차 덧술을 담근 후, 1주일 이상의 2차 발효와 거르는 작업 후 1달 이상의 저온 성숙을 거쳐 미역 및 다시마 전통주로 탄생하게 된다.

    미역, 다시마는 갈조식물로 복합다당류인 알긴산, 후코이단과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으며 칼슘, 인, 철, 요오드, 나트륨 등 미네랄과 베타카로틴, 비타민A 등 다양한 영양염들이 풍부해 면역기능 강화, 항산화 효과, 갑상샘 질환 및 골다공증 예방, 항암 및 해독작용, 콜레스테롤 개선, 비만 예방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.

    군 연구센터 관계자는 "해조류 전통주를 시작으로 해조류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개발의 촉매제 역할은 물론 지역 특산물 홍보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며 지역 우수 연구회가 취미단계를 넘어 지역경제 주체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"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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